▲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둘째 날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16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한국노총은 변함없이 함께 길을 가는 동지"라며 "서울시에 명예시장 제도가 있는데, 노동운동을 하신 분들이 (명예시장으로) 와서 계속해서 서울시 정책에 피드백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처음에는 서울시에서 두 명이 노동 행정을 담당했지만, 지금은 '일자리노동정책국'이라는 국 단위까지 격상해 나름 열심히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서울시가 노동존중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그간 노력을 기울였고 노동이사제, 노동인지예산제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노동 행정을 펼쳤다"고 화답하며 박 후보에게 감사패와 '2018 지방선거 한국노총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제도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박 후보가)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이자 박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격전지'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서초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이정근 후보와 함께 양재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한 박 후보는 "그간 서초구에서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 탄생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이 지향하는 비전을 실현하고 서울을 세계적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이 다 함께 승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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