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구성의 이념 편향성을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저임금) 합의 도출의 중재역할을 하는 공익위원 9명 중 8명이 진보성향·노동계·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들”이라며 “이들이 최저임금을 또 급격히 올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유 공동대표는 청와대의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감소 요인이 아니라고 한다”며 “이들이 과연 업종별 고용통계를 제대로 보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률을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조정해 실질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최저임금을 또 16.4% 정도로 올린다면 경제위기와 대량 실업을 스스로 재촉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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