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이승준(41)은 이승준이었다.

한국 3대3 농구 연맹(KOREA 3x3)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의 2라운드가 19일 스타필드 고양점 스포츠몬스터 루프탑에 위치한 코트M에서 정오부터 시작됐다. 이승준이 이날 참가해 빼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5-2016시즌을 끝으로 5대5 농구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이승준이다. 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이에 3대3 농구 선수로 데뷔했다. 이승준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3대3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갖은 한 이승준은 지난 12일 CLA로의 입단을 알리며 3대3 농구 복귀를 선언했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은 총 6개 팀이 참가해 9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매 라운드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최종 포인트도 플레이오프 대진도 가려진다.

이승준이 속한 CLA는 B조에 속해 첫 경기에 ISE와 맞붙었다. ISE는 박민수, 김민섭, 방덕원 등 아시아컵에 국가대표로 나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팀.

하지만 역시 이승준은 달랐다. 이승준은 경기 초반부터 날아다녔다. 이승준은 방덕원을 슛을 파리채 블록슛으로 막았다. 이후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로 CLA의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임에도 외곽슛을 계속해서 넣는 이승준에 ISE는 당황했다.

이승준은 경기 막판 승부사 기질까지 보였다. 경기 막판 승부는 17-17로 흘렀다. 이승준이 다시 나섰다. 이승준은 방덕원을 앞에 두고 깔끔한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이에 경기는 18-17 CLA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승준의 합류로 날개를 단 CLA는 2라운드 우승은 물론 최종 우승까지 노린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