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4년 만에 돌아왔다. 김연아(28)가 아이스쇼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아이스쇼가 펼쳐진다. 티켓 오픈 2분 만에 동이 날 정도 인기는 치솟았다. 김연아 효과가 컸다.

첫 공연 전날인 19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특별 출연하게 된 김연아는 “은퇴 후 쉬고 싶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스케이팅하는 것을 옆에서 봐왔다. 나 역시 몸만 허락한다면 스케이팅을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며 아이스쇼에 서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연아는 팬텀 스레드의 OST인 ‘House of Woodcock’ 곡에 맞춰 갈라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최근 본 영화 중에 좋아하는 음악이었다. 오랜만에 스케이팅을 하는 만큼 역동적인 것은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클래식한 것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곡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서는 스테판 랑비엘과 최다빈,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아이스댄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도 참석했다.

랑비엘은 “몇 달 전에 평창올림픽에 왔었다.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면서 “김연아와 함께 스케이팅하는 것도 그리웠다. 같이 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데이비드 윌슨 역시 “4년 만에 연락이 와서 흥분되고 기뻤다. 마치 인생에서 빠진 한 조각을 찾은 느낌이었다”면서 “김연아와는 4년 만에 같이 작업을 해도 어렵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웠다”며 ‘애제자’ 김연아를 향해 웃었다.

가브리엘 파파다키스와 기욤 시즈롱도 “아이스쇼, 김연아, 데이비드와의 무대는 모두 처음이다. 첫 도전들이다. 좋은 기회다.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공연에 피겨스케이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같이 무대에 오를 선수들도 은퇴한 김연아와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했다.[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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