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한용덕기자] 상조업계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는 총자산보다 부채총계가 높은 상조업계 특성인 ‘자본잠식 상태의 회계 구조’ 때문이다. 상조업체의 경우 고객에게 납입 받은 선수금이 부채로 인식되고, 장례 행사가 이뤄지는 시점부터 행사매출로 기록된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지난 2013년 ‘현금흐름, 영업기간, 장례행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상조회사의 재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조업체의 재무건전성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자본잠식 여부보단 현금흐름, 영업기간, 장례행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회장 최철홍)의 경우,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참고자료에 ‘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로 발표됐음에도 최근 방송을 통해 ‘자본잠식’ 및 ‘부동산 편법수입’에 대한 부정적 내용이 보도되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2018년 5월(재무결산 기준일 2017년 12월 31일) 기준, 보람상조에 관한 나이스디앤비(NICE D&B) 기업평가 보고서에는 보람상조 주요 계열사의 재무제표상 현금흐름이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 기업평가 보고서에 기록된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프라임㈜의 현금흐름은 모두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이며, CLIP기업신용등급 역시 각각 BB+, BB0, BB0로 매우 양호하다.

특히,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프라임㈜ 3개 계열사 모두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며, 소요자금의 자체 창출능력이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등급평가의견 역시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있어 실질적인 재무안전성에 큰 우려가 없으며, 적자 기조는 상조업계의 회계 특성에 기인한 것이며, 국내 상조업계 상위권 업체로서 적정수준의 실질 현금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실제 보람상조는 연간 1만 4천 건 이상의 장례행사 실적을 올리고 있어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다. 매년 고객들의 부금 선수금과 행사 매출이 늘고 있으며, 현금자산과 총자산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업계 선도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보람상조개발㈜의 경우 행사집행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2015년 전년대비 72.2% 증가, 2016년 전년대비 9.4% 증가, 2017년 전년대비 6.6% 증가된 매출액을 보이며 3년 연속 매출성장세를 기록했다.

일각에서 보람상조개발㈜에 수익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과 자본잠식 우려에 대해 보람상조 관계자는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상조 법인마다 전국적으로 행사센터를 모두 다 둘 수 없기에 모태 기업인 보람상조개발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모든 가입자의 해약이 일시에 발생하더라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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