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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교촌리서 '무령왕릉' 유사 형태 벽돌무덤 확인
이화진 기자  |  qlee50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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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7  1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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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교촌리 3호분 전경.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의 허가를 받아 지난 5월부터 공주시와 함께 공주대학교 박물관이 조사하고 있는 공주 교촌리에서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내 무령왕릉과 유사한 형태의 백제 시대 전축분(塼築墳, 벽돌무덤)이 발굴 조사돼 현장 공개와 설명회를 7일 오전 11시에 개최했다.

교촌리 전축분의 존재는 1530년(중종 25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공주목조(公州牧條) 부분에 "향교의 서쪽에 무덤이 있는데, 백제왕릉이라고 전한다"라는 기록을 통해 조선 시대에도 이미 알려졌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교촌리 고분군이 일제강점기인 1939년 사이토 다다시(齊藤忠)와 가루베 지온(輕部慈恩)에 의해 발굴 조사된 이후부터는 구체적인 위치를 알 수 없었다.

특히 가루베 지온이 미완성 고분이라고 정의한 이후, 1971년 송산리 고분군 내 무령왕릉이 발굴 조사되면서 교촌리 전축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지 못한 상태였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시굴조사를 통해 교촌리 전축분의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또 다른 백제 시대의 전축분이 발견돼 80여 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이다.

새롭게 발견한 교촌리 3호 전축분은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내 무령왕릉이나 6호분과 같은 터널형의 구조를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무덤의 축조에 사용된 벽돌이 모두 무늬가 없는 네모꼴과 긴 네모꼴이며, 벽면은 벽돌을 가로로 쌓아서 만들었는데, 이는 무령왕릉이나 6호분과는 다른 모습이라 주목된다.

발굴 조사단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교촌리 전축분이 무령왕릉 축조를 위한 연습용의 미완성분인지, 아니면 백제 웅진기에 도입된 중국식 상장례 도입과 함께 수용된 전축분의 새로운 유형인지, 무령왕릉 이전에 만들어진 왕릉 격의 무덤인지 등 해당 고분의 구체적인 성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주향교 뒤쪽의 '교촌봉' 정상부에서는 백제 시대 석축 단시설이 조사됐다.

1939년 조사를 통해 2호 전축분이라고 정의했으나, 이번 발굴조사 결과 전축분이 아니라 산꼭대기에 만들어진 네모꼴의 석축 단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 석축 단시설은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며, 주변에서 무령왕릉에서 나온 문양 벽돌과 같은 연화문(蓮花文) 벽돌이 확인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백제의 중요 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 웅진기에 만들어진 전축분은 그 사례가 많지 않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송산리 고분군 내 무령왕릉과 6호 전축분이 있다.

다행히 이번에 진행된 교촌리 3호분에 대한 재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전축분의 새로운 유형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됐다.

또한 '교촌봉' 정상에서 조사된 방형의 석축 단시설을 통해 백제 시대 국가의 제례시설 존재를 함께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러한 조사 성과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의 웅진기 왕도경관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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