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 법원장들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전국 각 법원의 수장들이 7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의혹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전국 각 법원장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법원에서 전국법원장간담회를 갖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의 조사 결과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안 처장과 법원도서관장,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전국 각 법원장 등 총 36명이 참석했다.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 안철상 법원행정처장과 법원장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제주지법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일정으로 불참하게 됐다. 다만 안 처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한 후 퇴장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국 법원장들은 간담회에서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해 관련자들의 징계 및 형사조치 여부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주재로 법원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간담회는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안 처장 퇴장 후 오전 10시10분께부터 시작된 토의는 진행자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다.

각 법원의 수장인 법원장들은 법원 내 최고참 판사들로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형사조치 여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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