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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민심, 野 심판했다...더불어민주당 사실상 압승
고병용 기자  |  kbyo12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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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4  0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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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17대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초반 개표 결과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이어가 사실상 압승을 굳혔다.

'야권 심판'에 가까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등 야권 진영은 거센 책임론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30분 기준 민주당 후보가 수도권 3곳을 비롯해 모두 13곳, 한국당 후보는 대구와 경북 등 2곳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보여 민주당이 1995년 민선 지방선거 시작 이래 최대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졌던 경남지사의 경우 접전 양상이어서 이 결과가 선거의 마지막 승패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 이번 지방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의 성격으로 여겨졌지만 민심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여권이 한층 강력한 정국 주도권을 거머쥐게 됐다.

일각에선 중앙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이 독식하며 견제받지 못한 권력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벌써 제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30분 기준 9.53% 개표가 진행된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57.94%를 득표한 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3선이 유력하다.

박 후보는 승세가 굳어지자 안국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천만 서울시민의 꿈이 빛나는 서울,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막판 '여배우 스캔들'이 터지며 접전지로 부상한 것처럼 보였던 경기도 역시 24.94% 개표율속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5.10%로 한국당 남경필 후보(36.95%)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인천시장 선거도 민주당 박남춘 후보(53.55%)가 현역인 한국당 유정복 후보(40.25%)를 앞서, 유례없는 수도권 '싹쓸이'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 부산시장 민주당 오거돈(55.05%) ▲ 광주시장 민주당 이용섭(84.55%) ▲ 대전시장 민주당 허태정(60.36%) ▲ 울산시장 민주당 송철호(52.78%) ▲ 세종시장 민주당 이춘희(74.27%) ▲ 강원지사 민주당 최문순(65.17%) ▲ 충북지사 민주당 이시종(59.29%) ▲ 충남지사 양승조(60.82%) ▲ 전북지사 민주당 송하진(70.77%) ▲ 전남지사 민주당 김영록(75.90%) 후보가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 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다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참패로 나온 것에 대해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그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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