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민주평화당
[전국뉴스 = 이현근기자]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당 전당대회와 관련, “지금 물밑 대화를 통해서 조기 전당대회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다만 한 달 남은 기간을 비대위를 구성해서 전당대회를 치를 것인가, 그냥 치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오늘 워크숍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20일 오전 CPBC-R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저는 이미 선거에 패배한 당들이 변화를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우리만 아무 일 없이 지날 갈 수는 없고 처절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를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를 포함해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등 이런 분들은 물러서고 좀 젊고 참신한 분들이 출마해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중진의 역할을 부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물론 당 지도부에 들어가서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의 얼굴을 바꿔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또 새 인물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진로에 대해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통합 장작불을 때고 있고 실제로 통합하리라고 보고 있고, 그렇게 되면 바미당 호남 출신 6인방이 한국당으로는 가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돌아오라고 한 것이라며 이분들과 무소속 의원 2명을 합치면 우리는 21명으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여기에 바미당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등을 합치면 27, 28명으로 명실상부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렇게 되면 총선 민의인 다당제 및 호남의 가치를 지키면서 나아갈 수 있고,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과 적폐청산에는 협력하고, 개혁 및 민생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경쟁할 수 있다민주평화당이 명실상부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경쟁과 협력으로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연정 가능성이 제로라는 민주당 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과거 이낙연 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그리고 몇 번의 예산 및 추경을 처리할 때 민주평화당의 도움으로 인준 및 통과가 되었다당시에도 당 대표가 아니라 우원식 원내대표, 청와대 등과 이야기를 했었고 지금도 그러한 이야기는 당 대표와는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 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도 민주당의 모 중진 의원이 제 방으로 찾아와서 원구성 문제를 서로 이야기 했고, 저는 민주당이 야당을 설득하되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다그 중진 의원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원구성 안을 제시했고 그렇게 한번 추진해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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