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지난 25일 70대 중반의 할아버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산 금정구청을 직접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이웃돕기성금 660만 원을 기탁했다.

할아버지는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한푼 두푼 저축해 모은 것이라며 정부에서 본인이 먹고 입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는데 본인도 좋은 일을 위해 쓰고 싶다고 하시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660만 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할아버지는 오래전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청각 상태도 좋지 않아 일상적인 대화도 힘든 상태로 단칸방에서 혼자 어렵게 생활하고 계시지만 죽기 전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이웃돕기성금 기탁을 결심했다고 한다.

금정구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기탁해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겁기까지 하다"며 "할아버지의 고귀한 선행이 잊히지 않도록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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