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산청군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일회용 비닐 등 플라스틱 제품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산청군은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일회용 비닐 사용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우산 빗물 제거기는 별도의 전기나 에너지 사용 없이 우산에 묻어있는 빗물을 닦아내는 친환경 장치다.

기존에 사용하던 우산비닐 커버는 사용 후 남은 비닐에 물기가 묻어 재활용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받았다.

친환경 우산 빗물제거기는 내부에 흡수력이 뛰어난 특수 소재가 부착돼 있어 우산을 넣고 문지르면 쉽게 빗물을 닦을 수 있다.

특히 사용 후 건조만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는 비 오는 날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본관 입구와 CCTV통합관제센터 출입구에 설치돼 있다.

군은 향후 사용자들의 반응을 조사해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 사무소 등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 사용으로 환경오염과 비닐 구입 비용을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청사를 방문하는 군민들의 환경을 대하는 마음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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