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단순 사과에 그칠 게 아니라 청와대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지난해 미니스커트가 짧을 수록 좋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송 장관이 또다시 성폭력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망언을 했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양성평등 가치를 실천해야 할 장관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전날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이 부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어제의 부결 결정으로 이 문제가 종결될 게 아니라 앞으로도 업종별 최저임금 적용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건설 백지화'가 결정된 경북 영덕 천지원전 현장 방문 결과를 전하며 "정부는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법적 매매계약이 이미 체결된 토지 매입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또 "건설 중인 원전의 중단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주민피해, 원전건립 기술력 유지 등 탈원전에 대한 재검토 의견이 여러 방면에서 대두하고 있다"며 "탈원전 속도를 비롯해 국가 에너지정책을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차제에 여야 및 전문가 집단, 이해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탈원전 재검토 논의를 추진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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