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연아 SNS 캡쳐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항일 의병장의 후손’으로 알려진 남자 피겨스케이팅 데니스 텐(25, 카자흐스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데니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괴한 2명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그의 차 사이드미러를 훔치려는 괴한들과 난투극 끝에 칼에 찔려 숨졌다.

먼저 김연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네요.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전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 역시 “믿을 수 없다. 믿고 싶지 않다. 소중한 친구를 잃어 괴롭고 슬프다”는 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다.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도 “데니스는 재밌고, 창의적인 사람이다. 그의 웃음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며 데니스 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연아의 스승이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우리는 아름다운 스케이터를 잃었다. 그래도 너의 열정은 살아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데니스 텐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팅 첫 메달을 안기며 ‘피겨 영웅’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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