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지난 28일 제46회 강진청자축제가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를 보러온 수백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신 탄성을 자아내 축제 성공을 알렸다.

이날 강진청자축제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려 잔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의 팸투어, 국내 유수 여행사들의 강진관광상품을 통해 축제장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1박 2일 일정으로 강진을 찾았다.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관람은 물론 축제프로그램인 워터 슬라이드 타기, 청자 물레 성형, 청자 깨기, 투게더 점핑 소일 등에 참여해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의 하나였던 화목 가마 불 지피기에 참여해 강진청자축제의 참모습을 경험했다.

불 지피기 행사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나나 씨는 "너무 더운 날씨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축제에 참여해 놀랐다"며 "청자가 1천300도에서 구워진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모델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쌍둥이 자매인 니와안나 니아완리씨들 역시 "일본에서도 청자를 만들지만 한국의 청자 빛깔이 훨씬 좋은 것 같다"면서 "한국 청자가 좀 더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팸투어를 진행한 한국관광공사 양원석 지역명소육성팀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진청자축제를 보며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강진은 축제뿐만 아니라 가우도, 다산초당,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등 명소가 많아 언제나 만족하고 간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취재에 나선 박재완 남도마실길 이장은 "남도 관광 1번지 강진은 항상 흥미와 재미를 전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라며 "축제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강진의 강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축제 성공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이사는 "축제와 행사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섭외하다 보면 강진관광의 현주소를 보게 된다"면서 "이러한 실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야 강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미래 강진관광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 것인지 늘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청자축제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다 강진의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청자축제장 식당과 강진 관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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