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하동군 금남면 계천리 영천마을에 마을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설비 하부에는 벼를 재배하는 시스템으로 한국남동발전이 출연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하동군은 지난 31일 도청 도청회의실에서 한경호 행정부지사, 김경원 부군수, 김학빈 남동발전 본부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센터장, 강덕성 영천마을 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제고와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행정이 추진계획 수립 및 수요조사,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한국남동발전이 사업대상 부지를 선정한 뒤 사업 시행 및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할당제를 운영하고 관련 정책을 지원하며 농업인은 농경지의 사업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영천마을에는 2억2천700만 원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지원돼 오는 10월 말까지 100㎾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며 시설 완공 후에는 마을에 기부된다.

군 관계자는 "영천마을에 설치될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의 야산이나 시설 지붕 등에 설치되는 것과 달리 영농행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전수익은 주민 복지사업에 환원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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