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선비이자 참 스승인 '남명 조식'의 일대기가 마당극으로 재탄생한다.

산청군과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 '극단 큰들'은 지난 1일 오후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남명 조식' 마당극 제작 스토리 시연회를 했다.

시연회에는 극단 큰들과 산청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본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마당극 '남명 조식'은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행복을 위해 임금에게 쓴소리도 마다치 않았던 '처사' 남명 조식 선생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선생이 마지막까지 기거하며 곽재우, 정인홍 등 의병장을 비롯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산천재와 선생이 마음의 때를 씻기 위해 자주 들렀다는 덕천강변의 세심정, 후학들이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덕천서원 등 '남명 조식 유적지'와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풀어낼 예정이다.

극단 큰들 관계자는 "경남의 자랑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선비 중 한 분인 남명 조식 선생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만들게 돼 영광"이라며 "10월 20일 열리는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에서 초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당극 '남명 조식'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2018 지역형 콘텐츠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라 산청군과 극단 큰들이 제작했다.

조선 시대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을 스토리텔링한 마당극으로 제작, 대중화함으로써 선비문화 계승발전을 꾀하고 남명 유적과 연계한 관광상품화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 중이다.

총 분량은 60분이며 사업비는 도비 3천만 원, 군비 7천만 원, 자부담 800만 원 등 모두 1억800만 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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