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삼성이 앞으로 3년 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 직접채용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긍정적 평가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이) 130조원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자하고 인공지능과 바이오, 전자부품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벤처기업 육성과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납품인가를 인상하는 등 협력사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삼성이 작년에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여기서 20조원만 풀면 200만명한테 1000만원씩을 더 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일부 언론이 비판했지만 지난번에 말한 삼성 20조 발언 취지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생산적 분야에 재투자해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의 투자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돼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여당이 대기업과 함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업 투자확대를 부정적으로만 보면 안된다. 재벌 대기업의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해서 상생구조를 만드는 데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