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오후 세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싸니 (Sheikh Mohammed bin Abdulrahman Al Thani)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카타르 양자관계, 경제분야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카타르가 에너지 및 인프라‧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특히 우리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으로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공항‧항구 확장 공사, 담수화 발전소, CNG(압축천연가스 : Compressed Natural Gas) 버스 도입 사업 등 카타르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우리의 뛰어난 의료 수준 및 선진적 의료보험체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한‧카타르간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이 증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지난해 기준 카타르의 LNG 수출대상국 1위는 한국(15.1%), 2위는 일본(13.1%)이며, 한국의 LNG 수입대상국 1위는 카타르(31.2%), 2위는 호주(18.3%)이다.

또한 카타르는 2022년 ‘친환경 월드컵 개최’를 위해 CNG 버스 약 3,250대/충전소 7개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한-카타르간 의료포럼, 카타르 의무사령부의 교육 훈련, 헬스케어 심포지엄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진행 중이다.

이에 모하메드 부총리는 한국기업의 카타르 진출이 카타르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양국간 LNG를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가 굳은 카타르로서는 양국간 협력분야를 다방면으로 확대코자 하고 카타르 보건부에도 한국과의 의료부문 협력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카타르 정부에 사의를 표한데 대해, 모하메드 부총리는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카타르가 돕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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