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성청년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17일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돼 김 지사의 구속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지사의 구속이 턱밑까지 다다르자 민주당의 김경수 구하기가 더 노골적이고 더 위협적으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검을 두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수사를 진행 중인 특검에 대해 ‘두고보자’며 공개 겁박을 했고, 민주당 당권후보인 이해찬 의원은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며 영장심사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성청년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또 “당대표인 추미애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정치특검 한탕특검’, 이철희 의원은 ‘특검을 특검할 때’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었다”며, “국회가 국민을 대표하여 여야 합의로 이뤄진 특검을 특검하겠다는 민주당의 인식은 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의 인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조작 사건을 공모한 피의자로 그 증거가 차고 넘친다. 드루킹의 ‘2017년 대선 경인선 활동백서’에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댓글 조작 행동방침과 주제가 명시되어있고, “2016년 9월부터 2017년 5월 10일까지 모두 2만1077건의 뉴스 기사를 관리”했다고 한다. 김경수 지사가 대통령선거 기간 댓글조작 공모내용도 백서에 기록된 댓글작업 중 일부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또한 “드루킹 일당은 김경수 지사가 조작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혐의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에게 일본 총영사 자리를 추천했다는 의혹도 여전하다”며, “명백한 증거에도 김경수 지사가 계속 범죄혐의를 부인하고 증거 은폐 의혹마저 있는 상황에서는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구속영장청구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성청년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는 무엇이 그토록 두려워 '촛불민심'까지 운운해가며 헌법이 규정한 3권 분립을 위배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면서 김경수 지사를 비호하는지 그리고 스스로 구성한 특검을 부정하고 비난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특검은 살아있는 권력과 집권여당의 겁박이라는 큰 부담감 속에서도 드루킹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역사 앞에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특검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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