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LG전자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한글을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참전용사 후손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LG전자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세운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이뤄졌다.

후손들은 이번 수업에서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전통예절 등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선친이 파병됐던 한국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LG전자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최신 컴퓨터를 이용해 윈도우, 워드, 엑셀 등 컴퓨터 기초교육도 함께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186명에게 후원금과 패딩점퍼를 전달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의 큰 일교차와 난방 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참전용사들에게 임직원들이 준비한 패딩점퍼를 선물했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4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김윤호 에티오피아지점장은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와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달 '청년 기술교육 및 취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에 있는 '韓·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 LG전자 특화과정을 개설해 수강생들에게 가전 수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과정을 수료하면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로 취업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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