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민중당 서울시당(위원장 : 오인환)은 ‘상도초유치원 붕괴사고와 관련해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11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오인환 민중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먼저 상도초유치원 붕괴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린 동작주민과 서울 시민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3월부터 민원이 발생했고, 붕괴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공식적 컨설팅보고서가 있었음에도 동작구청은 응당한 조치와 현장방문 조차 하지 않았다. 하루 빨리 진상이 밝혀지고 또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에 이창우 동작구청장을 고발한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참석한 윤근섭 서울건설지부 수석부위원장은 "건설 현장에서 일한 지 48년이 됐다. 이 사고는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 120명의 아이들이 안에서 공부하고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이었다. 만약 낮에 이런 사고가 벌어졌다면 아이들 뿐 아닌, 우리 노동자들은 또 다시 흙더미에 깔려서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건설자본과 지자체가 모두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하기 때문에 고발장 접수에 함께 한다"고 밝혔다.

고발장 내용을 브리핑한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사고현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그날 밤을 끔찍하게 기억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그날 그 일이 밤이 아니었더라면이라는 그 가정이 너무나 끔찍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민중당 서울시당은 개발자본의 이익과 건설자본의 이익 앞에서 우리 시민의 안전이 경시되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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