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오전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 하며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것.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기본적인 목표지만 이는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며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는 개성공단의 재개와는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한 한미 간 대북 제재 관련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미 간 여러 차례 긴밀하게 협의했다"라며 "충분히 서로 이해하고 있는 바탕 위에서 남북 간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이 합의했던 중요한 합의사항 중 하나인 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개소한다"라고 밝히며 "이제 남북은 1년 365일 24시간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통로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북측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개성공단 내 설치되며,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당국자가 상주해 상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하지만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중 한명이 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을 뿐 누구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우리 측에서는 초대 연락사무소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외교안보 인사와 국회·정부·학계·시민단체·통일유관기관 등 각계 인사 5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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