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성남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訪北)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 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40분 방북 수행원들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북측으로 출발한다. 성남공항에서 별도의 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고 오전 10시 평양 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오찬 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정상회담 진행 중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한다. 특별수행원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들은 내각부총리와 대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첫날 회담이 종료된 늦은 오후, 문 대통령 등은 환영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이어 환영만찬에 임한다.

둘째날인 19일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추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와 수행원들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다. 임 실장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아마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이때 그간 남북간 논의해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분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조항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이날(19일) 오후에는 문 대통령과 공식·특별수행원들이 함께 평양 주요시설을 참관할 예정이며 특별수행원들은 각각의 성격에 따라 다른 곳을 참관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찬은 옥류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 실장은 또 "경우에 따라서 오후에도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계획돼 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하는데 그런 부탁을 북측에 해뒀기 때문에 어떤 식당이 될지 모르지만 평양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 체류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전날(19일) 환송 만찬을 했기 때문에 따로 오찬이 예정돼 있진 않다고 임 실장은 밝혔다. 임 실장은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하게 될텐데 경우에 따라 이날 양 정상간 친교일정이 있을수도 있어 그렇게 될 경우, 귀경 일정이 변경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선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나가는 것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촉진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험을 종식시키는 건이 다뤄질 것이고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은 2박3일간 진행되며 18일 첫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 실장은 4·27, 5·26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남북)정상간 회담이 정례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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