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뉴스캡처.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 회담 이후 115일 만이며, 평양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은 문 대통령을 순안공항에서 직접 영접했으며, 두 정상은 순안공항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18∼20일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남북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보다 4.27 판문점 선언을 비롯해 그간의 남북 합의를 차근차근 실천해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 사이 무력 충돌의 가능성, 전쟁의 공포 해소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을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진심을 다한 대화를 나누길 기대한 바 있다.

한편 한국 대통령이 평양을 찾은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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