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바다에 누워>로 동 시대 젊은이의 가슴에 꿈과 사랑을 심어 주고, 1990년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잊혀지는 간이역에서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해 내는 사라져가는 간이역 시로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고 삶의 진정한 행로를 알려 주던 박해수 시인이 2011년 혹한의 겨울에 따스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우리를 찾아왔다.

좌우가 갈리고 희망과 꿈이 실종되어가는 시대에 화합과 포용, 희망과 꿈을 노래한 김수영, 정지용, 기형도, 서정주, 이상화 등 작고한 시인의 명시와, 지금 우리를 위로 하고 달래주며 앞으로 나가갈 길을 알려 주는 우리의 친근한 이웃이자 멘토인 정호승, 손세실리아, 맹문제, 장석주 등 시인들의 시에서 가슴을 훔치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흔들리는 삶에 용기와 희망을 주고, 위로의 따뜻한 노래를 건넨다.

박해수 시인은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 자탱해 주는 것은 우리의 가슴을 적시는 한 편의 시 속에 모두 담겨 있다면서, 평소 곁에 두고 애송하던 시에, 시인 특유의 언어로 쉽고 재미있는 감상을 통하여 인간성이 메말라가고, 삭막해져 가는 시대에 시의 천국에 모든 사람들이 들어와 함께 천국의 언어를 듣고, 시의 꽃밭에서 위로와 용기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詩 천국에 살다>를 펴낸다면서, 우울하고 외로울 때 절망이 앞을 가로설 때 지혜와 용기를 주는 위안처이자, 희망의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박해수 시인은 1948년 대구출생으로 1958년 대구 중앙초등 3학년 교지에 동시‘나팔꽃’이 실리면서 시에 빠져, 1961년 대건 중학교 시절 학원 지, 대구일보, 영남일보에 시를 발표, 1962년 <學愛 文學同人會>동인 활동 1964년 <대구 문우회>, <포물선>시 동인 조직 활동, 장상태, 이윤호, 이근호, 정호승 등과 문예반 활동, 대륜고등재학 중 이재행, 장상태와 3인 시집 “꽃의 언어”를 간행하였다. 1974년 한국문학에 “바다에 누워”로 문단에 데뷔하였음.

<데뷔 시가 1985년 MBC대학 가요제에서 높은 음자리가 노랫말로 만들어 대상을 받았음>1976년 이기철, 이태수, 이동순, 정호승, 이경록, 박정남, 이하석, 등과 ‘ 自由詩’ 同人 創刊. 영남대에서 대학원 대구가톨릭대에서 ‘유치환 시 연구’로 문학박사 취득, 1980년 시집 <<바다에 누워>>, <서 있는 바다>, <걸어서 하늘까지>, <자유꽃>, <스물의 화약냄새>, <별 속에 사람이 산다>, 이후 다수의 시집 발간 후 사라지는 간이역의 시를 2500편 가량 쓰면서 간이역 시집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 <죽도록 외로우면 기차를 타라>, <기차 푸르른 네 잎 속으로>, <기차가 네 몸 속으로 들어갔다> 등 다수의 시집 발간과 지금은 사라진 고모역(대구) 외에 간이역에 간이역 시비 10여기가 있음. 대구문협 회장, 대구 가톨릭문인회장 역임. 현재 대구 아리랑 본존협회 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