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4대강 16개 보 개방과 관측이 이번 달부터 크게 확대된다.

환경부는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 개방 폭과 기간을 최대한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6개 보 가운데 개방하는 보의 수가 기존 10개에서 이번 달에 13개로 늘어난다. 낙동강 상주보는 잠시 수문을 닫은 상태로 9월 말 기준으로 개방된 보는 9개다.

이달에 새로 개방되는 보는 한강 이포보, 낙동강 구미보·낙단보 등 3개다.

한강의 3개 보(강천·여주·이포) 가운데 처음으로 이포보가 이날 개방된다.

낙동강에서는 8개 보(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보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 가운데 15일 처음 수문을 여는 구미보를 포함해 7개 보가 개방될 예정이다.

낙단보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과 개방일을 협의 중이다. 칠곡보는 취수장애 우려가 높아 이번 개방 계획에서는 제외됐다.

금강의 경우 4대강 중 처음으로 모든 보가 10월 중순 이후 완전 개방된다.

영산강은 죽산보가 추가 개방돼 나머지 승촌보를 포함한 2개 보가 모두 완전개방될 예정이다.

13개 보 개방은 내년 양수장 가동 이전인 2019년 3월까지다. 이후에는 취·양수장 대책 등을 고려하고 농민 등과 수위 회복시기 등을 협의해 개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보 개방 및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 금강 및 영산강 수계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경우 보 개방 및 모니터링을 추가 확대한 이후 내년 중 처리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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