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3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레오니드 에두아르도비치 슬루츠키(Leonid Eduardovich SLUTSKIY)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한러관계 증진 및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는 6일~1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러시아-터키와 공동으로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주최하고, 공식방문국인 루마니아를 거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39차 IPU 총회에 참석한다.

한국은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의 공동 개최국으로 지난 1~2차 회의에 적극적인 참석을 통해 유라시아 국가들 간 화합과 공동번영의 지속적인 발전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도 문 의장은 유라시아 국가들과 다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회정상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8일 오전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공동주최하는 비날리 일드름(Binali Yildrim) 터키 국회의장과의 양자회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문 의장은 러시아·카자흐스탄 의장들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의회간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문 의장은 한-러 의회간 고위급 협력위원회 규약 서명식을 통해 2017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양국 의회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9일 오전 문 의장은 '유라시아 경제협력,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열리는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공동개최국으로서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하고, 제2세션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 종료 후 각국 의장들은 유라시아 의회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이번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는 공동개최국과 아시아 12개국, 중동 7개국,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 국가 연합) 7개국, 유럽 11개국, 기타 5개국 등 4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문 의장은 루마니아로 이동해 10월 11일(목)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 바실리카-비오리카 던칠러 총리, 컬린-포페스쿠 터리체아누 상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확대·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문 의장은 12일 오전 리비우 니콜라에 드라그네아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면담한 뒤, 오후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39차 IPU 총회에 참석해 '혁신과 기술변화의 시대에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의회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본회의 연설을 한다. 문 의장은 연설을 통해 우리 국회와 정부가 취해온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및 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 의장은 제139차 IPU 총회 참석국 의장단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의회간 교류협력 증진방안 및 주요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정갑윤 의원(유라시아·루마니아 일정), 설훈 의원(전 일정), 이수혁 의원(IPU 일정), 박경미 의원(유라시아 일정),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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