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직속의 각종 위원회와 관련해 "대부분 신설 위원회는 아무런 성과를 못내고 책임지지 않으며 부처 위에 군림했다. 옥상옥 논란만 가중시켰다"며 "책임장관제 실현을 가로막게 한 실패작들"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재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19개다. 문재인 대통령 때 신설된 게 6개"라며 "문 대통령 때 신설된 대부분의 위원회는 출범 당시 높은 의욕과 달리 정부 각 부처에 혼선만 불러왔고, 국가운영에 전혀 도움이 안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정책기획위는 경제정책을 두고 오락가락했다. 그 산하에 있는 재정개혁특위는 금융소득 과세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랑 엇박자 혼란만 가중시켰다. 일자리위는 수십만개 일자리의 약속을 남발했을 뿐, 일자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위가 진행한 토론회에는 해당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참석을 안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교육부가 망쳐놓은 교육정책을 되돌려보내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는 상당 수준의 예산이 책정돼있고, 해당 위원회의 수장은 장관급 고액 연봉을 받는다. 따라서 대선캠프 관련자들의 일자리만 만들어줬다는 비판을 받는다"며 "청와대의 만기침란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책임총리와 책임장관 등 내각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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