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9일 "정부와 여당, 청와대를 보면 개혁의 의지와 결기가 느껴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적극적인 선거제도 개혁 동참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이번 국회에 (정치) 개혁을 하지 않으면 어느 국회에서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2년 전 2000만 주권자가 촛불을 들 때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열망했는데 경제는 침체됐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불평등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말은 풍성하지만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국회가 대의민주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민심 그대로 선거개혁'을 국민들께 선사드리고 2년 전 촛불 개혁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후진국형 참사"라고 규정하면서 "올 겨울은 제발 끔찍한 참사 없이 안전한 겨울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