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서울 강남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도입하고 관내 모든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신호등과 알리미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 대책들을 도입하며 '맑고 깨끗한 강남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지난 7일 글로벌 대기질 모니터링업체 카이테라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도로변 44개소에 미세먼지 실외측정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는 도로변 오염원 관리, 살수차 이동 경로 최적화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활용된다.

물청소는 매주 간선도로 3회, 지선도로 1회 실시되고 분진흡입 차량은 매일 50㎞씩 운행된다.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보도도 정비를 강화한다.

가로청소업체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고압스팀식 장비로 보도 위 껌과 얼룩을 제거하며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구는 또 100면 이상 공영주차장에 전기차를 위한 전기충전기를 100% 설치토록 하고 거주자 우선 주차 신청 시 친환경 차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안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관내 전체 어린이집 225개소 실내에 미세먼지 수치를 알기 쉽게 색으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재건축·대형 공사장에 출고 6년 이내의 최신 건설기계 사용을 원칙으로 확정했고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의 배출가스 및 공회전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구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구민 등에 문자를 발송하는 대기오염경보제와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점검, 경유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의 최신장비사용 조치 등을 도입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구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를 발생원부터 최대한 억제하고 저감시키는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맑은 하늘, 안전한 강남 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개선으로 청정 강남을 만들어 구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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