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 의혹에 야권이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며 공세에 박차를 가하는 것에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들과 취임 100일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실제로 제가 파악한 바로는 조 수석은 민정수석이지만 사안에 관해서 아무런 연계가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안의 크기만큼 관리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사안의 크기로 보면 그렇게 큰 사안은 아니다"라며 "말하자면 처세를 잘못한 행위이지 뇌물을 받아먹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민생경제가 어려운 것이 큰 요인이고, 최근에 있었던 여러 논란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지지율 하락 극복을 위해선) 내년 예산을 정확하게 잘 집행해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제 개혁 방안을 묻자 "우리 당은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공식적인 견해"라고 재차 확인하면서 "연동형적인 요소가 포함된 권역별 정당명부 안인데, 우리가 다른 나라 사례를 그냥 따라가선 안 되고 현실에 맞는 안을 정개특위에서 잘 도출해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ㆍ최고위원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국민 50% 이상이 의원정수를 늘리라고 하면 논의 폭이 넓어지는데 정수 늘리는 것은 안된다고 하면 국민 의견을 따라야 하지 않느냐"며 "큰 한계 내에서 비례성을 어떻게 강화할지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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