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 현안과 연계시킨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제를 연계시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건 처음 봤다'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2011년 론스타 국정조사 합의가 무산되자 예산안 표결을 보이콧했고, 2013년엔 국가정보원 개혁법과 예산안을 연계했다"며 "2016년에는 법인세 인상을 위한 세법 개정안과 예산안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이해찬 대표 말대로 선거구제와 예산안 연계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선거제 개편이 없었고, 이에 따라 예산안과의 연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힘없는 야당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일 수 있는 정치제도를 위해 예산안과 연계한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패키지딜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과 대화 하고 있다.

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지켜주면 된다"며 "한국당도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슬그머니 발을 빼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소득주도성장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 속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속도가 빨랐다고 인정했다"며 "정부는 빨리 보완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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