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진구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내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면서 "교섭단체 중 하나(바른미래당)를 배제하고 두 교섭단체만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국회의 오랜 관행을 무시한 야만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반드시 교섭단체 대표를 모아 협의하거나 합의 과정을 거치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이는 게 관행이지만,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방해한 것을 개탄하고 의장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에 '국회의원 밥그릇 지키기'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했다"면서 "민주당은 이 발언에 대해 야3당에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손학규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말고 다른 제도가 있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만약 이것(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 더 좋은 선거제도 방안이 있다면 말해주시라"며 "한국당이 이제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 회피하지 말고 뒤로 숨지 말고 앞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임시국회 소집에 대해서 예산안 처리에 야합하며 민생을 계속 거론한 게 민주당과 한국당"이라며 "민생을 위해서라면 임시국회를 소집해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놔야 하지만 양당은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개혁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임시국회를 통해 조속한 심사와 합의 통과를 하면 된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민생 발전을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요구한다. 양당은 임시국회에 즉시 응하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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