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리얼미터 12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16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49.5%(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4.3%)로, 지난 9주 연속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추며 주중에는 50%대를 회복했지만, 주 후반 반등세가 주춤해지며 40%대 후반으로 주간집계를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5.2%(매우 잘못함 28.1%, 잘못하는 편 17.1%)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3%p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11월 4주차(48.4%)까지 두 달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 확대로 주중집계(월~수, 3~5일)에서 50.0%(부정평가 44.9%)를 기록하며 50% 선을 회복했다가, KBS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확대됐던 지난주 후반에는 다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주 후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었던 6일에도 50.4%(부정평가 44.2%)로 상승, 11월 23일(51.3%) 이후 조사일 기준 8일 연속 지속된 40%대를 마감했다가, 7일에는 48.7%(부정평가 45.7%)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서울, 40대, 남성, 사무직과 노동직,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호남,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여성, 학생과 주부,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38.2%로 지난 9주 동안 지속된 내림세가 멈췄으나 3주 연속 30%대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일 일간집계에서 39.6%를 기록하며 다시 40% 선에 다가섰으나 한국당과 새해 예산안 처리를 공조했던 지난주 후반 7일에는 37.8%로 떨어졌고,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서울,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내린 24.7%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25% 선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주 후반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7일 일간집계(25.1%)에서 다시 25% 선을 회복했다.
한국당은 TK와 PK, 충청, 수도권, 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2030세대의 결집으로 0.7%p 오른 8.5%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고, 바른미래당은 0.7%p 내린 5.9%로 다시 5%대로 하락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3%로 5주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5,5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