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긴급일정으로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故김용균씨의 충남 태안의료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故김용균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 20분께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운송설비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정동영 대표는 사고 현장과 빈소 방문해 “지난 8년 동안 태안화력발전소에서 12명의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특히 정부가 ‘발전소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태안화력발전소는 설비만 공기업인 서부발전이 소유하고, 실제 운영은 사모펀드가 소유한 하청업체가 담당하는 위험이 외주화된 죽음의 발전소로 전락해버렸다”고 말했다.

또 “매일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간곡히 호소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적 약자들이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주권자의 권리를 되찾고 국회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대리인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고장 난 한국정치를 정상화하고 위험의 외주화 문제 등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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