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최근 박 전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당선에 대해 “나 대표는 정확하게 말하면 비박이었는데 이번에 친박으로 귀순해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었다”며 “한국당은 이제 다시 ‘도로 박근혜당’이 된 것으로, 박근혜 사법농단과 사법 거래를 옹호하고 탄핵이 잘못되었다는 분들의 지원으로 당선된 것은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일로, 자신들은 뭉쳤지만 국민으로부터는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3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친박 핵심 인사들의 김성태, 홍준표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서 저도 놀랬다”면서 “이제 친박당이 되었기 때문에 친박당을 나가서 만들지는 않을 것이고, 탄핵에 동조했던 비박계 인사들이 피비린내 나는 공천 싸움을 앞두고 나갈 수도 있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친박당 부활로 가장 곤경에 처한 사람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인데, 이제 친박들이 안녕히 가세요 하지 않느냐”며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도 친박당으로 다시 들어 갈 수도 없고 들어가려해도 대구가 지역구이기 때문에 받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주 궁색해졌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비박계와 바른미래당 일부와 함께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아무튼 이제 그러한 방향으로 서로 뭉치게 될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역시 친박들이 당을 나가는 경우를 생각해서 내심 바랬지만 당이 친박당이 되었고, 비박계 인사들의 경우 지역구에서는 당선이 되겠지만 박근혜와 같은 인물이 없기 전국 득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친박, 비박 공히 반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연내 답방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과 관련,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을 1월 초에 할 것이라고 했다가, 1월 또는 2월이라고 하자, 그 스케줄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김정은 답방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북한을 위해서도 필요했던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트럼프는 계속 연기를 피우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태도 변화를 요구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때 김정은을 답방하게 해서 트럼프의 의중과 국제 정세를 이야기해 주면 김정은은 그것을 가지고 트럼프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담판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지금 북미 간에도 대화가 잘 안 되는 것 같고 비건의 역할도 나타나지 않고 있고, 앤드류 김의 후임도 부각되지 않고 있고, 미국은 이제부터 사실상 크리스마스”라며 “내년 1월초까지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아르헨티나 G20 회의는 한미정상회담이 아니라 중미정상회담이라고 했던 것처럼 지금 트럼프는 ‘아이러브 김정은’에서 ‘아이러브 시진핑’으로 옮겨 갔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대선의 시간표가 째깍째깍 오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가 민주당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점은 북핵 문제 해결밖에는 없기 때문에 결국다시 돌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도 민주평화당으로서는 실익이 없지만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고,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재집권하는 것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더 좋다고 말씀하셨다”며 “민주당도 약속을 했고,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한국당을 설득해서 야3당의 단식 및 시위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이 이미 안을 내어 놓았는데, 그 방안에 4당이 함께 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제가 늘 말해 왔던 개혁 벨트, 개혁 입법연대인데 예산안 통과 이전에 그렇게 공조를 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상황이 또 달라졌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딱 떨어지는 최선, 최악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해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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