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밖 계단 앞 선거제도 개혁관철 천막당사에서 열린 제3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4일 "청와대와 여당, 자유한국당만 빼놓고 모든 정치권과 시민사회, 교수 등 지식인, 언론, 종교계와 학계 지도자들이 선거제도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 설치된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칭 촛불정부가 어떻게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적 자세를 취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장서서 학계를 이끌고 개혁전선 최선두에 서야할 촛불정부가 어느새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무리 기득권이 좋기로서니 180도 변할 수 있나. 구호만 있을 뿐 실질이 없다"고 지적했다.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밖 계단 앞 선거제도 개혁관철 천막당사에서 열린 제3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김용균씨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 8년 동안 벌써 12번째 죽음인데 청와대에서 메시지가 없다. 산업재해 사고 하나로 치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의 목표는 무엇인가. 사회·경제·정치개혁인가 아니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충실히 이어받는 것인가. 도대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며 "국회를 통과한 개혁입법이 한 개도 없다. 법과 제도를 바꾸지 않고 어떻게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개혁을 하겠다는 건가. 그냥 정권을 누리면 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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