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인들의 선거참여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이 추진될 것으로 밝혀져, 장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정록, 이하 지장협)이 12월 26일 오후 2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장애인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위한 선거환경 조성 공청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 말미, 지장협은 토론회의 좌장인 정진택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의 발언을 통해 장애인의 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비례대표 10% 이상 장애인당사자 공천’, ‘입후보자 및 투표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맞춤형 정당한 편의제공’ 등을 정부와 정당에 요구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와 관련, 지장협은 “장애인은 피선거권자로서 정치에 참여하는데 있어 정당한 편의를 제공받지 못하기에 상대 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고, 선거권자 역시 편의시설은 물론, 후보자의 공약·정책 등의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장애인당사자 국회의원은 아직 2%로 장애인복지발전을 실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환경의 토대를 마련하고, 장애인 입후보자의 정치참여확대를 위한 정치관계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라며 서명운동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