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민주평화당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중앙행사장에서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열고 거대 양당을 대신할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당에서 분당한 뒤 지난해 2월6일 공식 창당한 평화당의 1년 활동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식에는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최경환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정대철 상임고문, 이훈평·박양수 고문 등 옛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동영 대표는 기념사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국내 최대의 정치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평화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의 열매와 과실을 따 국민 여러분 손에 쥐여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국민 삶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나아진 것이 없는데, 집권여당의 무능과 안일함으로 제대로 된 개혁이 실종됐다"며 "탄핵으로 심판받은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 집권여당의 무능이 부활하도록 했는데 우리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지난 1년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다당제의 합의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세력에 맞서 끈기 있게 싸웠다"며 "평화당은 넓은 품으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세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당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2·8 독립선언과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창당 1주년 기념행사 장소를 독립운동가 등이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로 택했다.

평화당은 기념식에 앞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추모비에 헌화하고 유관순 열사가 투옥됐던 옥사 등을 둘러봤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이 자리에 계신 동지 모두가 패권정치를 거부하고 보수연합, 야합의 길을 단호히 뿌리쳤던 분들"이라며 "앞으로 1년 뒤 총선을 향해 끊임없이 함께 뭉쳐가는 출발점이 이 자리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기념식 후 서대문형무소를 출발해 독립문까지 행진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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