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먹는다’는 떡국은 명절 음식 중 설날에는 빼 놓을 수 없는 것으로 길게 뽑은 가래떡을 잘라서 다양한 국물에 넣어 끓인 전통음식이다.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떡국이 존재하며, 현재에는 떡만두국이나 떡라면 등 가래떡이 일상화되어 소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이와 같은 가래떡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이면서 수확량도 많은 ‘희망찬’ 벼 품종을 개발해 새로운 가공용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희망찬’ 벼는 10a당 수량성이 618kg으로 다른 일반계 고품질 품종보다 쌀 수량이 많으며, 특히 떡 가공적성 연구 결과 가래떡과 떡볶이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희망찬’으로 가래떡을 만들었을 때 탄성, 쫄깃함, 씹힘성이 좋으며, 맛 평가에서도 기존의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희망찬’ 쌀은 떡의 품질을 향상시켜 소비자 기호도를 높임으로써 쌀 소비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찬’ 벼 품종은 종자증식과 보급종 생산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단계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하기용 박사는 “그동안 전용품종이 없었던 가래떡과 떡볶이 시장에 ‘희망찬’ 벼 품종의 개발로 맞춤형 원료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재배농가와 가공업자에게 새로운 소득창출과 함께 쌀 소비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