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사실상 정상화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 "어제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가 제출돼 7일 국회가 개회된다. 정말 다행이지만 엄밀하게 말해 제대로 된 국회정상화는 아니다"라고 전하며 "3월 임시국회에서 무엇을 핵심으로 다룰지 결정된 것이 없는데도, 양당은 경쟁하듯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양당이 민생을 위한 경쟁이 아닌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일정 합의도 없이 국회 소집만 따로 하게 된 것은 정부 여당발 악재를 어떻게든 막겠다는 민주당의 막무가내 태도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런 정도의 의지로 경제와 민생을 돌봐왔다면 우리 경제가 이토록 어려워지고 민생이 힘들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국가권력을 견제하며 균형잡는 일은 국회가 해야 할 마땅한 의무"라며 "민주당은 이런 국회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국정농단 사건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국회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도 바로 여야를 떠나 국회 의무와 책임 다하려는 태도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3월 국회 소집은 교섭단체간 합의도 없이 열리게 됐다"며 "이제 모든 안건을 각 상임위마다 개별 논의하고 진행하게 될 것이다. 각종 의혹에 대해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상임위 차원의 질의 수준을 넘어서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등 도입도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각종 쟁점 사안에 대해 국회의 책임과 의무를 잊지 말고 야당이 요구하는 진상규명 요구를 받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지나친 정쟁으로 가지 않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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