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방대하고 다양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비용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의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로서 지난 12월 베타서비스를 통해 시범서비스 모델을 완성하여 오픈을 준비 중으로 “Vworld(브이월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플랫폼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국민수요 및 기술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시장친화적인 서비스를 위하여 민관공동으로 플랫폼 운영기구인 비영리법인을 설립하는 중으로 ’12.2월까지는 기반을 마련하고 3월중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구축]

 정부는 ’95년부터 국가GIS사업(제4차, ’10~’15)을 추진해왔으며 다양하고 유용한 공간정보를 구축하여 다양한 행정서비스와 국토․부동산 정책에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IT․모바일의 비약적인 발전은 공간정보의 활용범위를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급속도로 전환시키고 있다. SNS를 비롯한 어플리케이션들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1.8월 구글맵스의 유료화정책이 국내기업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듯 공간정보는 기업경영에도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국가공간정보의 민간활용을 활성화시키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 왔으나, 기존의 서비스는 목록공개 및 원시자료 판매에 그쳐 시장친화적인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국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제공경로가 복잡하고 가공할 수 있는 여건(난이도․비용 등)도 미흡하여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오픈플랫폼(Vworld)은 고품질 3D기반으로 국가․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웹을 통해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Vworld에 접속하면 오픈플랫폼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사람은 제공된 Open-API를 통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1월 중 시범오픈하는 Vworld는 서울일부(강남․서초․여의도 등), 여수, 춘천 등에 대하여 고품질 3D, 항공사진, 연속지적도 등 기본공간정보와, 용도지역지구․토지피복․생태자연 등 8가지 주제도 및 건물정보․공시지가 등 3가지 행정정보가 동시에 제공된다.

  또한 시야제어, 레이어 조회, 객체검색 등 9개 기능의 Open-API를 제공하여 시범운영되는 오픈플랫폼의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플랫폼 운영 비영리법인 설립]

 한편, 민관합동으로 설립 중인 플랫폼 운영기구(비영리법인)는 ’11.9월 DAUM․NHN․KT․대한지적공사의 참여가 확정, ’11.12월 법인설립허가를 받았으며, ’12.1월부터 CEO영입 등 발족준비를 추진한다.

  오픈플랫폼 운영기구는 플랫폼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취지로 설립 중이며, CEO 영입은 공개모집과 헤드헌팅을 병행하여 이사회 의결에 따라 최종 선임된다. ’12년 채용규모는 20명 수준이며 10명 정도를 우선 채용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법인사무실 또한, IT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와 같이 인력확보․신기술도입 등에 유리한 곳에 설치하여 향후 공간정보 서비스의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EO 영입, 사무실 입지 등은 1월 중에 착수하여 2월까지 법인운영 기반을 모두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향후 오픈플랫폼이 공간정보를 활용한 서비스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부동산 서비스의 경우 3D모델을 활용한 경관분석, 채광분석은 물론 주변 동네․학교․교통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주제도와 행정정보를 활용한 복합적인 입지분석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건설․설계분야 또한, 3D모델․DEM* 등을 활용하여 빠르고 정확한 설계가 가능해지고 가상의 국토이미지를 활용한 분진․소음․풍동 영향분석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등 관련 서비스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DEM(Digital Elevation Model: 수치표고모형) : 수치지도에 일정한 간격으로 표고를 표시한 지형도로서 지형의 형상을 표현함

  이와 같은 혁신은 보건, 문화, 교육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공공부문에서만 활용되었던 공간정보들은 국민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다.

  국토부는 오픈플랫폼을 통해 1인 창조기업,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길 것이며 ’20년까지 6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