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미세먼지 걱정 없는 영유아 전용 사계절 실내놀이터가 생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오는 19일 사임당로115(헤센파크힐) L층에 105평 규모의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인 '서리풀 노리학교'를 정식 개관한다.

이번에 오픈한 '서리풀 노리학교'는 영유아와 보호자들이 미세먼지, 한파, 폭염 등 외부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안전하게 마음껏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 체육관 시스템을 도입했다.

4차 산업 혁명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체육관은 3D카메라와 스크린에 장착한 동작인식센서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스크린 내 캐릭터가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 양방향 콘텐츠를 제공한다.

풍선 터뜨리기, 달리기 게임 등 아이들이 직접 영상 속으로 들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면서 재미있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보드판에 그린 아이들의 그림을 영상 화면에 띄어 보여주는 ▲드로잉아쿠아 미술체험존, 유해성분 없는 ▲편백나무볼풀장, 신상 레고 등 갖춘 ▲레고존, 주방놀이 마트놀이, 미끄럼틀 등 ▲원목놀이기구존 등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영아와 유아가 놀다가 다치지 않도록 놀 수 있는 공간도 분리했다.

이와 함께 실내는 공기청정기 4대, 냉·난방기가 곳곳에 설치돼 쾌적하게 관리된다.

휴게실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이유식을 먹을 수 있고 보호자를 위한 육아서적도 구비하고 있다.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쪽에는 급할 때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도 갖췄다.

이러한 환경을 두루 갖춰 4개월여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도 육아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6천여 명(월평균 1천5백여 명)이 다녀갔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쌍둥이 엄마 김혜주(서초동, 27세) 씨는 "웬만한 키즈카페보다 시설이 더 좋다"고 전했다.

특히 구는 서리풀노리학교를 '보육119센터' 로 지정해 어린이집 휴원 등 긴급한 상황 시 보육 공백이 없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갑작스럽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어린이집 등이 휴업 등을 할 경우 '보육119센터'에 기존 어린이집 교사를 파견토록 하고 보육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보육119센터'는 서리풀노리학교를 포함해 육아지원센터 등 5곳을 우선 지정하고 향후 국·공립어린이집, 민간 가정 어린이집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리풀노리학교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평일 오전에는 어린이집 등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평일 오후와 토요일에는 개인별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아이들이 외부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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