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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재난 경험한 소아청소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대응책 필요
장석진 기자  |  dbdbdb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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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8  13: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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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2001년 9‧11테러 직후 뉴욕시는 수백 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여러 정신건강 전문가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현장에서 시민의 마음을 점검하고 조기에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재단 및 트라우마 관련 정신건강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했고, 이후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심리적인 위기상황을 즉각적으로 대응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그만큼 당장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피해만큼이나 재난으로 인해 국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도 나라가 보듬고 관리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회적인 논의를 거쳐 2018년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됐다. 그러나 아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관이나 센터는 없다.

이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이후의 당시 단원고 재학생 212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72명이 면담한 내용 및 경험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방수영 교수와 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이미선 교수 연구팀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약 6개월간 단원고에서 자원봉사를 한 167명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중 72명을(43.1%)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기간은 2016년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으며 2014년 당시 단원고 1학년과 3학년 학생 212명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조사 결과 학생 212명 중 절반 이상이 추가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41.04%) 또는 의학적 치료(14.15%)를 권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단원고 학생 212명의 공통적인 주 호소는 정신건강, 또래 및 가족과의 문제였다.

정신의학적 증상으로는 ▲불안(76.89%) ▲우울(51.42%) ▲주의 집중력의 문제(50.94%)가 가장 많았다. 진단 가능한 임상적 소견으로는 ▲정상적인 반응(41.04%) ▲급성 스트레스 장애(24.53%) ▲적응 장애(17.92%) ▲불안 장애(9.4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6.60%)였다.

전체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추가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41.04%) 또는 의학적 치료(14.15%)를 권고받았다.

방수영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다른 고유의 발달과제를 가진다. 따라서 국가적 재난 이후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단기적‧장기적 정신사회심리적 대응체계가 별도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방수영 교수, 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이미선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재난충격 해결을 위한 한국형 재난 유형별 개입기술 개발 및 기반 연구‘의 일환으로 소아청소년 대상의 재난기반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2019년 2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저널 34권 5호에 논문 ‘세월호 참사에 노출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신의학적 증상 및 임상적 진단(Psychiatric Symptoms and Clinical Diagnosis in High School Students Exposed to the Sewol Ferry Disaster)’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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