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야 4당의 개혁3법에 대한 한국당의 흑색선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개혁3법(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 공조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공작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입법쿠데타, 권력야합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며 "선거제 개편에 대해 좌파장기집권 플랜이라는 시대착오적 색깔론까지 동원하면서 개혁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국당의 태도야말로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며 "선거제 개혁은 정치 불신을 극복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해법이다 이것은 작년 12월15일 여야5당이 국민에게 드린 약속인데, 한국당만 여야 합의를 어기면서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결국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 한국당의 본심"이라며 "4당 합의안대로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 큰 정당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소수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하고 협치를 위해서는 이 길로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승자독식의 정치 대신, 공존의 정치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도 한국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한국당은 한나라당 시절이던 1998년 공수처 설치를 약속했고, 2004년 총선과 2012년 대선에서 중수부 폐지 등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경수사권 조정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도 추진한 사항"이라며 "무엇보다 국민 대다수가 이 같은 개혁법안이 처리되길 바란다. 한국당은 더 이상 국민 분열을 유발하는 기득권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혁3법 공조는 일부 쟁점이 남아있지만,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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