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무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 모습.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9일 "의원외교 활동 시 큰 원칙은 투명성"이라며 "단 1원도 다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국회 혁신자문위원회가 국회의원 외교 활동에 대한 규칙을 만들었다. 국회의장과 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나갈 수 없고, 성과, 타당성 평가 기준도 마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저는 국회 신뢰도를 단 1%라도 더 올려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국회 개혁에 관한 안을 냈다"며 "법안소위를 매달이 아니라 매주 한 번씩 열어 국회 전체에 계류된 1만2천여건의 밀린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무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 모습.

문 의장은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 강화, 국회선진화법 개선,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 개선, 인사청문회 개선 등 국회 개혁과 관련해 다룰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문 의장은 정무위에 대해 "17개 상임위 중 가장 활성화됐다는 평판을 여러 번 들었다. 감사하다"면서도 "그러나 법안이 29.8%만 처리됐고, 나머지는 아직 그대로 있다. 많이 분발해주시고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민병두 정무위원장에게 "저는 성이 문가인데 민 씨는 한문으로 쓰면 대문 안에 문가를 꽉 감싸고 있어 내가 쩔쩔맨다"고 농담했고, 민 위원장은 "문 의장의 생각이 곧 민병두의 생각이다. 줄여서 문생 민생이다"라고 화답했다.

▲ 정무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 간담회 모습.

정무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의장님께서 말씀하시니 여야가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입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나름 노력하겠다"며 "정무위가 모범 상임위, 성적 좋은 상임위가 되도록 야당 간사지만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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