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해양·해운 분야의 다양한 직책 거쳐

▲ 국회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 중 두번째 경과보고서 채택이다. 첫번째는 전날 채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다.

농해수위는 앞서 지난달 26일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문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 뒤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청문보고서에 문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았다.

보고서는 문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30여 년간 해양·해운 분야의 다양한 직책을 거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관련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침체에 빠진 해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양수산 분야의 산적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정책을 책임 있게 수행할 해수부 장관으로서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적었다.

또 한편으로는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 자녀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심·건강보험료 축소 납부 및 공무원 연금수령·위장전입 사실 문제 등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고, 해수부 업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수산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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