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제주 서귀포시와 우호도시인 중국 친황다오시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쑤징원 주임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2일 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서귀포시를 방문했다.

친황다오시는 서귀포시장과 교류 간담회 시간을 가지고 지금까지 착실하게 다져온 토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관광·문화, 해양수산, 경제무역 영역에서 교류를 확대 강화하기로 협의했고 특히 양쪽 시 간의 우호도시 10주년을 기념해 공동으로 문화공연, 서화전 등을 개최하기로 논의했다.

친황다오시는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복 일행이 출항한 출발지이고 서귀포시는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방문한 도시로서 2000여 년 전부터 양 시는 심원한 인연을 가지고 1999년 7월 7일 정식으로 우호도시를 체결했다.

그 간 양 시는 공무원 상호파견,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청년회, 상공회, 노인회 등 민간교류와 친황다오시의 언론 매체를 통한 서귀포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 있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친황다오시에서 서귀포시 서복전시관에 '서복동도상' 조각상을 제작해 기증해줌으로써 서복전시관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등 양 시의 가교 구실을 해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시에서도 오는 7월 우호도시 10주년을 기념해 제주의 수호신인돌하르방을 친황다오시에 기증함으로써 지속해서 우호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제주의 전통문화를 중국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허베이성 친황다오시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0㎞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약 300여 만의 해양 도시로 중국의 여름 수도로 이름이 나 있는 국제적인 해안 관광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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