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것과 관련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생각을 바꿔보겠다는 의도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바꾸려 하지 말고 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미국을 설득할 생각을 말고 미국과 함께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면 북한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도 파국으로 치닫는다.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방법을 찾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보면 대북제재의 틀을 유지한다고 해서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 아닌가 이런 분석도 해본다"며 "하지만 그 진정성은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딜)은 미국 비핵화와 평행선"이라고 전했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숙제는 한미 간 상호신뢰 회복이다. 공조 분열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미정상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을 다지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묘책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