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4·3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회의를 보이콧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 당원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제 부족함과 불찰로 최고위원과 당원에 불편한 마음을 안겨 죄송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하며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당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앞으로 서로 감정을 맞추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저 자신부터 그런 자세로 당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최고위원 한분한분을 다 만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말할 것"이라며 "다 잘될 것이다. 걱정말라"고 말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전날 유승민 전 대표가 대학교 강연에 참석, 변화없는 자유한국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시의적절한 발언이라 생각하고 바른미래당과 당원들에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셨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한국 정치지도자답게 말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더이상 한국당 가려는거 아니냐, 통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 좌우가 싸우고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염증이 커지고 새 정치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며 "바른미래는 새로운 정치를 펴 나가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또한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것이지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하는 것이 아님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당의 미래와 나라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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